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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한국 징용자 유골 6700구 남아 있어"

[재경일보 김송희 기자] 일제 강점기 한반도에서 일본에 징용됐다 숨진 것으로 보이는 6700구의 유골이 일본에 남아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아사히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정부의 독자적인 조사 결과, 일본 정부가 확인해 보관하고 있다고 통보받은 징용자 유골 2691구 외에 9개소에 4021구의 유골이 더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

이들 유골은 2차 세계대전 당시나 일제 강점기에 한반도에서 일본의 탄광이나 군수공장으로 강제 동원됐다가 숨진 이들의 유골로,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에 이들 유골의 반환을 요구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2010년 8월 당시 간 나오토 총리가 담화에서 "한반도 출신자의 유골 봉환 지원이라는 인도적 협력을 금후에도 성실히 실시해 갈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한국 정부는 일본 부담에 의한 유골 반환을 요구하며 교섭을 하고 있으나 아직 반환이 성사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