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취업률 시는 서귀포 군은 신안 최고

[재경일보 오진희 기자] 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9개 도의 156개 시·군 가운데 취업률이 가장 높은 시는 제주 서귀포시, 군은 전남 신안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수원시는 실업률이 가장 높았고, 공무원이 많은 경기 과천시는 봉급쟁이가 가장 많았다.

21일 통계청이 내놓은 '1분기 지역별 고용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시지역 취업자수가 1천76만9천명으로 지난해보다 25만8천명(2.5%)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군지역은 200만6천명으로 12만4천명(-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지역의 고용률은 56.4%로 0.1%포인트 하락했으며, 군지역 고용률은 61.5%로 1.9%포인트 감소했다.

송성헌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보건·사회복지·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건설업,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시 지역 취업자 수가 증가하고 군 지역은 3월 중순 잦은 비와 낮은 기온으로 영농시기가 늦어져 취업자 수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고용률은 시지역에서는 제주 서귀포시(69.9%), 전남 나주시(65.3%), 제주시(63.2%) 등이 높은 반면 강원 동해시(49.9%), 춘천시(51.4%), 강릉시(51.6%) 등은 낮았다.

군지역에서는 신안군(74.1%), 해남군(72.8%), 고흥군(71.5%) 등의 고용률이 높았지만 경기 양평군(50.0%), 연천군(51.3%), 충남 연기군(53.0%) 등은 낮았다.

실업자 수는 시지역이 33만1천명, 군 지역이 3만명으로 각각 3.5%, 11.8% 감소했다.

실업률은 시지역이 3.0%로 0.2%포인트, 군지역은 1.4%로 0.2%포인트 낮아졌다.

156개 시군 가운데 실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수원(4.9%)이었고, 군포, 의왕(이상 4.8%) 등도 비슷한 실업률을 기록해 경기권에 실업률이 높은 시군이 집중됐다.

취업자 가운데 임금근로자 비중은 공무원 밀집지역인 과천시(82.4%), 제조업 비중이 가장 높은 경남 거제시(81.9%)가 가장 높았다.

농림어업 근로자 비중이 큰 신안군(15.4%), 경북 군위군(22.6%)은 임금근로자 비율이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비경제활동인구의 활동상태 중에서 '육아·가사'의 비중은 전라남도 진도군(67.1%), 경상북도 울릉군(64.0%) 등이 가장 높았고, '재학·진학준비'의 비중은 경북 구미시(33.2%), 경산시(32.6%) 등에서 가장 높았다.

또 55세 이상 비경제활동 고령층은 전북 임실군(44%), 김제시(36.1%)가 가장 많았다.

근무지기준 고용률과 거주지 기준 고용률 차이가 큰 곳은 통근 인구가 많은 전남 영암군(46.7%포인트)이며, 가장 차이가 작은 곳은 베드타운 성격이 강한 경기 광명시(25.6%포인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