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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금융 이행조건 재협상 논의 위해 '트로이카' 25일 그리스행

[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은 그리스 구제금융 이행조건 재협상을 위해 채권단이 오는 25일(현지시간) 아테네를 방문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융커 의장은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유로존 17개국 재무장관회의(유로그룹)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 실무진이 내주부터 그리스 아테네를 방문해 구제금융 프로그램 `갱신(update)'을 논의한다고 말했다.

`갱신'에 단순히 재정적자 감축 기한 연기만 담길 것인지 아니면 금리 인하 등 다른 조치들도 포함될 것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융커 의장은 그리스가 요구한 `재협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조건을 바꿔주기로 유로그룹 내에서 합의가 이뤄졌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융커 의장은 또 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미 분할 지급이 합의됐으나 그리스 새 정부 구성 이후로 집행을 미뤄왔던 10억 유로도 이달 말까지는 집행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