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태훈 기자] 농립수산식품부(이하 농수산부) 22일자 발표에 따르면 전국 저수지 285곳이 경기, 충남, 전남북 등에서 계속된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농수산부는 우선 이날 발표한 `일일 가뭄대책 추진현황' 보도자료에서 "경기, 충남, 전남북 지역의 가뭄면적이 3천600ha에 달한다"며 "남부지방에서는 지난 18∼19일 강우로 경남ㆍ제주 지역과 전남ㆍ경북 일부 지역의 가뭄이 해소됐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농수산부는 "전국 저수지 저수율은 장기 가뭄 탓에 46%로 평년 55%보다 매우 낮다"며 "국내 1천621개 저수지는 저수율이 30%를 밑도는 형편이고 285곳은 물이 완전히 말라 바닥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반면 동 부처는 "그런대도 모내기 실적은 전국 평균 98.6%에 달했다"며 "가뭄이 극심한 충남, 전북, 전남도 각각 99.6%, 97.0%, 98.9%를 기록했다"고 현재 수급상황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이에 부처 관계자는 "정부는 지난 4일 이후 이미 양수기 등 장비 7천500여대와 2만여 명의 인력을 동원, 가뭄 피해 현장을 지원했다"면서 "앞으로도 335억원을 투자해 관정 개발과 준설 사업을 계속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