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현정 기자] 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4대 국가 국민들 대부분은 그리스에 투입된 2차례의 구제금융을 상환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24일 프랑스 여론조사기관 IFOP이 발표한 4개국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프랑스는 85%, 독일은 84%, 스페인은 72%, 이탈리아는 65%가 "구제금융 자금을 상환받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그리스가 긴축정책과 그에 뒤이은 재정적자 감축에 실패할 경우 유로존에서 탈퇴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독일과 프랑스는 무려 78%, 65%가 "그렇다"고 답변했으나 스페인은 51%, 이탈리아는 49% 수준이었다.
이 밖에 "자국이 옛 화폐로 돌아가기를 바라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독일이 39%로 높게 나타난 가운데 이탈리아 28%, 프랑스 26%, 스페인 25% 순으로 나타났다.
이 설문조사는 지난 18-21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4개국에서 약 4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프랑스 주간지 르 주르날 뒤 디망슈, 독일 빌트지(紙), 스페인의 ABC 신문, 이탈리아의 코리에레 델라 세라 신문에 24일 보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