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새누리당 김기현 수석원내부대표는 25일 민주당과의 개원협상과 관련, "개원을 저지하는 민주당의 태도는 옳지 못하며, 개원은 당연한 의무이지 권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 청문회도 국회를 개원하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는 문제라고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 "더욱이 대법관 인사청문회를 내일까지 해야하는데 원포인트 국회라도 당장 열 것을 거대 야당인 민주당에 다시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심재철 최고위원도 "국회 대법관 4명의 임명동의안이 14일 제출돼있는데 7월4일까지 인사청문회를 마쳐서 사법부에 보내야 한다"며 "이렇게 되지않고 공백사태로 남으면 국회가 책임져야 하며 집권당인 새누리당의 책임이 무겁다"고 말했다.
그는 "목요일까지는 우리당 단독으로라도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한 다음 4일 본회의에서 원포인트 국회를 열어 대법원 공백사태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를 촉구한다"며 "민주당이 쇄신한다는데 국회 쇄신은 말하는 것은 쉬운데 실천은 어렵다. 실천의 첫걸음은 조건없는 국회 개원으로 이를 보여줘야 쇄신의지를 믿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국회 쇄신과 관련해 2∼3가지 제안을 발표했는데 국회가 열리면 진지하게 실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면서도 "사법부가 반신불구가 되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는데 국회는 못 열면서 이러면 누가 민주당을 믿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통합당 지도부가 MBC파업 현장을 찾는 것을 지적하면서 "걸핏하면 분규 현장에 쫓아가 바람을 잡는게 진정으로 근로자를 위한 것인가"라며 "국회를 싸움판으로 만들려는 민주당은 반성하고 새누리당과 함께 새정치의 출발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