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대선을 6개월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유력한 대권주자인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오차내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MBN이 여론조사기관인 한길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6월22∼23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양자대결에서 박 전 위원장과 안 원장은 각각 45.8%, 43.8%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 포인트여서 양측은 오차범위내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또 안 원장이 대선출마 여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데 대해서는 '조만간 대선출마를 선언해야 한다'가 41.4%, '조금 더 고민해도 된다'가 42.2%로 나타났다.
반면 박 전 위원장과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 손학규 상임고문, 김두관 경남지사와의 양자대결에서는 각각 51.3%대 39.9%, 59.9%대 29.4% 62.1%대 23.1%의 지지율을 기록, 박 전 위원장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차기 대권 적임자를 묻는 질문에서는 박 전 위원장이 38.7%로 1등을 차지했고, 안 원장이 19.5%로 뒤를 이었다. 이어 문 고문 15.3%, 김 지사 2.7%, 손 고문 2.2%, 김문수 경기지사 2.0%, 정몽준 의원 1.9%, 이재오 의원 0.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통령 당선 가능성에서는 박 전 위원장 45.7%, 안 원장 22.0%, 문 고문 9.5%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