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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7500억원 규모 선박 수주

▲ LNG선
▲ LNG선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STX가 27일 유럽 선사로부터 5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과 16만CBM급 LNG선 1척을 총 6.5억불(한화 7500억원 규모)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STX다롄은 유럽 선사로부터 5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했으며 척당 선가는 4500만달러 규모로 총 발주금액은 4.5억 달러이다.

컨테이너선은 STX다롄 조선해양생산기지에서 건조돼 2014년 3분기부터 차례로 인도될 예정이다.

STX조선해양도 다른 유럽 선사로부터로부터 16만CBM급 LNG선 1척을 약 2억 달러에 수주했으며 동형선 1척에 대한 옵션 계약도 함께 체결해 추가 발주가 예상된다.

LNG선은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에서 건조돼 2015년 1분기에 인도될 계획이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STX의 올해 수주실적은 총 68척 37억 달러를 기록하게 됐다.

글로벌 해운시황 분석기관인 알파라이너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컨테이너선의 경우, 올해 들어 5월 말까지 신규 발주 규모가 1만5700TEU에 불과, STX다롄의 이번 수주가 올해 세계 시장에 발주된 컨테이너선 총 물량을 합친 것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STX 관계자는 "업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대규모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기존 고객들과의 굳건한 신뢰 관계가 있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