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유재수 기자] 미국에서 지난 한 주 동안 1천개 이상의 기상 관련 신기록이 세워졌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올들어 우리나라에서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이상고온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보도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 미 전역의 1천11개 기상관측소에서 최고 낮기온 기록이 깨졌고, 특히 26일(현지시간)에는 하루 동안 무려 251개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경신되는 등 찜통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이 같은 이상고온의 영향으로 올해 들어 콜로라도주의 로키산맥 일부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수십건의 산불이 발생했고, 뉴욕 도심에서는 벌의 개체수가 급증해 시민들이 벌떼의 습격을 피해 도망다니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캐나다 빅토리아 대학교의 기후과학자인 앤드루 위버 박사는 "폭염은 현재로서도 이미 끔찍한 수준이지만 앞으로 더욱 자주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