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전재민 기자] 영업정지 저축은행들의 비리를 수사 중인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와 새누리당 정두언(55) 의원이 지난 5월 영업정지된 솔로몬저축은행 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정황을 포착, 수사 중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합수단은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박 원내대표와 정 의원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단 관계자는 이와 관련, "수사 중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풍문이나 첩보, 떠다니는 말 수준이 아니라 어느 정도 확인이 됐으니 수사라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합수단은 조만간 박 원내대표와 정 의원의 소환 시기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합수단 관계자는 두 사람의 소환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소환 자체를 한 적이 없고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