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1일(현지시간) 세계은행 총재로 공식 취임하게 된 김용(53) 총재는 취임 첫 날 개발도상국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일에 최우선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이날 세계은행 직원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에서 "세계경제가 여전히 취약한 이 중요한 시점에 우리가 함께 일하기 시작했다"면서 "나의 최우선 과제는 성장과 일자리를 보호하려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세계은행의 지원 노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세계은행은 빈곤퇴치를 위해 작년 한 해 동안에만 총 53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대출했다.
이어 개발도상국 외에도 중기적인 성장정책을 추진하는 국가들에 대해서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이 같은 대외적 정책 방향 제시와 더불어 대내적으로는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세계은행이 발전하려면 총재와 직원들 간의 지속적이고 개방적인 교류가 필요하다"면서 "모든 방면에서 직원들의 말을 경청하고 배울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졸릭 전 총재의 후임으로 세계은행 총재로 취임한 김 총재는 앞으로 5년간 세계은행을 이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