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은 2일 솔로몬저축은행 임석 회장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와 함께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데 대해 "삼척동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다 해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신상발언을 통해 "당시 제가 (18대) 대선 한가운데 있어 여러 오해를 살 부분이 있을 수 있고 검찰에서도 그런 오해가 있었다고 이해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일종의 배달사고"라며 "며칠간 제 나름대로 열심히 파악한 결과 다행히 (배달사고의) 당사자를 다 찾았고 확인 절차까지 마쳤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또 의총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검찰이) 솔로몬저축은행 임 석 회장의 (운전) 기사나 경리 등 주변부터 훑었을텐데… 어제, 그제까지 임 회장의 직접 진술이 없었다"며 "검찰 주변에서 장난치는 놈들이 있다"고 말했다.
또 "나는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당시 돈을 받은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되돌려줬다"고 결백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