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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2K의 재현인가?"…인터넷 사이트 곳곳서 '윤초' 인식 오류

[재경일보 김태훈 기자]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 등 외신들은 현지시각 2일 인터넷 서비스가 지구의 자전 속도가 느려지면서 생긴 '윤초(Leap Second)' 때문에 몸살을 앓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윤초 조정으로 하루에 1초가 더해지자 1천분의 1초 단위로 실행되는 컴퓨터 시스템이 문제를 일으키면서 모질라, 포스퀘어, 링크드인, 레디트, 고커 등 주요 사이트에 인식 오류가 일어난 것.

포브스는 "이에 따라 대표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포스퀘어'와 '링크드인'에서 시스템 에러가 발생했다"며 "호주의 '콴타스' 항공사 항공편 50개의 이·착륙이 늦어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포브스는 또 "윤초의 불규칙성 때문에 많은 인터넷 사이트들이 밀레니엄 버그 'Y2K' 때처럼 충분히 준비하지 못했던 상태라 피해 범위가 커졌다"고 전했다.


◇ 윤초(Leap Second) = 1972년 협정세계시각(UTC)의 기준인 '세슘 원자시계'와 '지구의 자전·공전 속도'를 기준으로 한 태양시 사이에 발생하는 오차를 조정하려고 도입된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