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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예산고갈' 무상보육에 예비비 6200억 투입추진

[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새누리당은 올해부터 시작된 0∼2세 영아에 대한 전면 무상보육이 예산 고갈로 중단 위기에 처한 것과 관련, 예비비 6200억원 투입하는 등 국고지원을 통해 해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관계자들은 5일 "새누리당의 총선 공약인 영아 무상보육이 예산부족으로 4개월만에 중단될 위기에 처한만큼 올해 예산 부족분에 대해 예비비 투입을 통해 해결할 방침"이라며 "당정이 이미 검토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한구 원내대표가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며 금명간 당정협의를 거쳐 예비비 투입을 관철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현 시점에서 필요한 추가 예산수요가 8천억원(지자체 6200억원, 정부 2400억원)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조만간 협의를 거쳐 지자체 지원을 위한 6200억원 안팎의 예비비 집행을 추진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전해졌다.

진영 정책위의장도 "지방정부 일부에서 예산부족으로 실시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그러나 정부로부터 올해 영유아 보육비 지원이 차질없이 실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자체분 추가수요인 6200억원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부담해야 한다는 게 원칙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