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이 5일 오전 솔로몬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성 피혐의자'로 검찰에 출두했다.
정 의원은 2007년 대선 경선 직전 국무총리실 이모 실장의 주선으로 만난 솔로몬저축은행 임 석 회장으로부터 그해 하반기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정 의원은 이 돈을 이 실장을 시켜 되돌려 줬다면서 "일종의 배달사고"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신상발언을 통해 "삼척동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다 해명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검찰은 정 의원에게 충분히 범죄 혐의가 있다는 입장이다. 검찰이 정 의원의 신분을 참고인성 피혐의자로 규정한 것도 수사과정에서 신분이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바뀔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여권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뭐라 말할 수 없고 일단 검찰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