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유재수 기자]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을 전후해 뉴욕 시내 한복판에 일본군 위안부 관련 전단지 수 천장이 배포됐다.
한국홍보 전문가 서경덕(38) 성신여대 객원교수는 유학생 8명과 4일부터 이틀간 뉴요커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모이는 타임스스퀘어, 유니언스퀘어, 워싱턴스퀘어, 센트럴파크 등에서 일본군 위안부 전단지 2500장을 직접 배포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서 교수 등은 세계 젊은이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소호, 차이나타운 등 거리 곳곳에 전단지 5백장을 붙이기도 했다.
이 전단지는 지난 5월 서 교수가 뉴욕타임스(NYT)에 실었던 위안부 관련 전면광고 디자인과 같은 것으로, 빌리 브란트 전 독일 총리가 사죄하는 사진과 함께 '일본은 독일의 이런 모습을 배워야 한다'는 내용의 글이 담겨 있다.
서 교수는 "지난 번 NYT 광고가 파격적이어서 많은 뉴욕커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럴 때 연속성을 갖고 꾸준히 세계인들한테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자 전단지를 만들게 됐다"며 "일본 정부의 사죄를 받아내려면 세계 여론을 형성해 일본을 압박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 미국 언론에 위안부 관련 광고를 꾸준히 싣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별도로 유엔 주재 각국 대사들에게는 일본군 위안부 관련 광고와 영문자료를 발송했다.
서 교수는 현재 세계 각국의 유학생들과 위안부 관련 포스터를 세계 주요 도시 거리에 부착하는 퍼포먼스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