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다 모아도 12년 걸려야 겨우 서울 소형 아파트 전셋값 마련

[재경일보 김진수 기자] 최저임금을 다 모아도 서울 시내 소형 아파트의 전셋값을 마련하는 데 12년이 넘게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2013년도 월 최저임금(주 40시간 기준. 시간당 4천860원) 101만5천740원을 전액 저축해도 공급면적 60㎡의 소형 아파트 전세보증금을 마련하는 데 12년 2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은 7년 4개월이었다.

경기도가 7년 6개월, 부산이 6년 11개월, 울산이 6년 7개월, 대전이 6년 3개월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이 다른 시도보다 최소 2배 이상 걸리는 셈이다.

반면 전라남도는 3년 9개월, 강원도는 4년이면 전셋값을 마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서브는 또 이달 첫째주 현재 3.3㎡당 전국 전세보증금이 1년 전보다 8.1% 오른 반면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6.1% 상승해 서민들의 생활고가 갈수록 커지는 추세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