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진수 기자] 부산 강서구 낙동강 하류 수변 지역에 첨단산업과 수변 레저·문화·생태기능이 조화된 '세계적인 친환경 생태도시'(에코델타시티)가 조성된다.
국토해양부는 12일부터 부산 강서구 강동동 일원 국제산업물류도시 2단계 12㎢(360만평)를 '친수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행정절차에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정절차는 사업 시행자인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 수자원공사가 국제산업물류도시 2단계 지역에 대한 '친수구역 지정 제안서'를 국토해양부에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이들은 도시 조성을 위해 올해부터 2018년까지 7년간 5조4천386억원이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국토해양부 측은 "사업대상지역은 개발 압력이 높아 2008년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 및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 관리해오는 곳"이라며 "따라서 친수구역 조성사업을 통해 서낙동강 주변지역을 체계적으로 개발해 난개발을 막고 오염된 환경을 정비, 복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이번 사업은 국제산업물류도시 2단계 지역을 대상으로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부산의 미래성장 동력이 될 R&D, 관광컨벤션, 문화기능 등을 복합적으로 조성하는 것"이라며 "부산이 동북아의 글로벌 복합산업물류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해양부는 친수구역 사업계획서를 부산시와 부산 강서구에 보내 주민들이 열람토록 하는 한편 관계부처 협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 및 친수구역조성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올해 하반기 중 친수구역 지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부산 친수구역 뿐만 아니라 개발압력이 높고 사업성이 있는 지역을 수자원공사와 지자체가 선정해 친수구역 지정을 제안해오면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