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파업은 금속노조의 전국적인 부분파업에 동참하는 것으로 지난 10일과 11일 광주공장을 비롯해 화성, 소하리공장에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여 67.3%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가결한 데 이은 것이다.
특히 파업에는 금속노조 산하 현대차, 한국지엠 등 완성차 업체들도 함께 참여한다.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주ㆍ야 각 4시간씩 공장이 멈춰서는 광주공장은 800여대(130억원)의 생산량이 감소하는 피해가 예상되며, 기아차 전체적으로는 2700여대(470억원)의 감산이 예상되고 있다.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 비정규직 정규직화, 불공정거래 금지 등의 핵심 3대 요구 사항과 함께 기본급 15만1696원 인상, 작년 영업이익의 30% 성과금 지급 등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기아차 노조는 오는 20일 또 다시 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부분파업을 벌였던 금호타이어도 12일 열린 제17차 교섭이 결렬되면서 공정별 순환파업을 벌이는 등 전면파업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이날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앞으로의 투쟁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아울러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광주은행지부도 지난 11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여 전체 조합원 1014명 가운데 908명이 투표에 참가, 투표자의 95.1%(864명)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광주은행 노조도 금융노조의 방침대로 오는 30일 총파업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