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3일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사태와 관련 대국민사과했다.
황 대표는 회견에서 서병수 사무총장, 김영우 대변인, 황영철 비서실장과 함께 두 차례 90도 각도로 상체를 숙이며 사과를 표명했다.
황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후 기자회견에서 당이 약속한 국회의원 회기내 불체포특권 폐기를 언급하며 "저희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참 많이 잘못했다. 당 대표로서 다짐과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민 여러분 앞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황 대표는 "이번 일을 통해 국민 여러분이 새누리당과 국회 쇄신에 대해 어떤 큰 기대와 관심이 있는 지 깊이 깨닫게 됐고 더욱 철저하게 변화하라는 준엄한 명령을 다시 한번 통감하게 됐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춰 당의 철저한 쇄신과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회견 후 기자들로부터 "사퇴를 표명한 이한구 원내대표가 7월 임시국회를 마무리하도록 설득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주말까지 설득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