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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가진 직장인 49.1% "나는 하우스 푸어"

[재경일보 김진수 기자] 집을 가진 직장인 절반 가량은 자신을 '하우스 푸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직장인 5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9.1%가 자신이 하우스 푸어에 속한다고 응답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서울(54.6%)과 6대 광역시(55.3%) 거주자 중에 이 같은 답변이 많았으며, 응답자들의 전체 가계소득 중 매월 주택담보 대출 이자 및 원금상환으로 지출하는 금액은 평균 21%로 집계됐다. 100만원을 벌면 21만원은 주택담보대출 이자나 원금상환을 위해 지출하고 있는 것.

직장인들은 하우스 푸어가 생기는 원인으로 '정부의 불안정한 부동산 정책'(50.9%), '개인의 과도한 투자 욕심'(36.5%), '세계적인 경제 불황'(11.2%) 등을 꼽았다.

* 하우스 푸어

하우스 푸어란 무리한 대출을 받아 주택을 사들인 뒤 자금 사정이 어려워져 빈곤하게 생활하는 계층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