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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대우상용차의 거짓 보도자료에 수천만명 속아

▲ 타타대우상용차
▲ 타타대우상용차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타타대우상용차가 거짓된 보도자료를 배포해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오후 2시께 타타대우상용차는 국내 자동차 담당 기자들에게 '[속보]타타대우상용차, 2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이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그러나 오후 6시 20분께 타타대우상용차는 '정정보도요청'이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다시 보내 아직 임단협 타결은 마무리 되지 않았으며, 수치 또한 예측일 뿐이다고 전했다.

첫 배포된 보도자료의 주요 내용은 전체 조합원(1172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단협 찬반투표 결과 914명(78%)의 찬성으로 잠정 합의안이 가결됐다는 것이었다.

보도자료를 받은 대부분의 언론사들은 이에 일제히 대대적으로 보도를 시작했다.

그러나 내용과는 달리 사실이 아니었으며, 임단협 타결은 진행중인 것으로 밝혔다.

즉 임금협상은 노사간 잠정 합의를 이뤘지만 단체협약은 합의되지 않은 상태이며,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 또한 실시한 적이 없었다.

타타대우상용차 관계자는 "임단협 타결을 예상해서 자료를 미리 만들었고 찬반투표 찬성률 78% 또한 예측으로 적은 것이다"며 "임금협상이 잠정 합의를 이뤘다는 소식에 보도자료를 섣불리 배포하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