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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 금융위원장 CD금리 조작 가능성 부정

[재경일보 이형석 기자]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에 이어 김석동 금융위원장도 20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조작 가능성에 대해 부인하고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CD 금리의 담합 여부와 관련한 새누리당 나성린 의원의 질의에 대해 "저는 담합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리가 자유화돼 있고 자기들(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정할 수 있는 마당에 시장지표를 갖고 조작해서 얻을 이익이 크지 않을 것 같다"며 CD금리 밀약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가 나오는 것을 봐야 한다"며 단정짓지는 않았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공정위가 CD 금리에 조작 의혹이 있다고 보고 19개 은행·증권사를 상대로 광범위한 조사를 하는 상황에서 금융당국 수장이 정면 반박하고 나선 것이어서 적잖은 파문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