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美서 '다크 나이트 라이즈' 상영 중 총기난사… 60여명 사상 '참극'

[재경일보 유재수 기자] 1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다크 나이트 라이즈' 상영 중 총기난사 사고가 발생, 6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AFP·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주(州) 덴버시의 한 영화관에서 이날 자정 무렵 한 남성이 영화를 보고 있는 관객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해 최소 14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다. 하지만 중상자들이 많아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지 라디오방송 KOA는 이날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 새 배트맨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상영 중이던 덴버시 교외 오로라의 한 극장에서 한 남성이 사람들을 향해 최루탄 또는 연막탄을 던지고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댄 오아츠 오로라 경찰서장은 기자들에게 최소한 14명이 숨졌고 5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또 극장 옆 주차장에서 용의자 1명을 체포했으며, 방독면, 칼, 소총 1정, 권총 1정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언론은 용의자가 2명이라고 보도했으나 오아츠 서장은 다른 용의자가 있다는 "증거는 없다"며 단독 범행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