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유혜선 기자] 삼성전자 자회사인 의료기기부품제조업체 프로소닉이 오는 9월 경북 구미에 공장을 이전해 가동에 들어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3일 "프로소닉이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내에 생산설비를 건설하고 있으며 9월부터 가동할 예정"이라며 "의료기기업체이다 보니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유치에 관심을 기울였으나 최종적으로는 구미로 이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의료기기에 많은 지원과 투자를 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프로소닉을 자회사로 편입한 뒤 구미사업장 내에 있던 프린터공장을 정리해 남은 공간에 새 공장을 지어왔다.
사람 몸속을 진단하는 의료용 초음파기기의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인 프로소닉의 직원 200명은 대부분 구미로 옮겨 근무한다.
프로소닉은 구미공장을 완공하는 대로 경주에 있는 기존 공장을 폐쇄할 예정이다.
한편, 프로소닉은 9월1일 삼성전자의 또 다른 의료기기 자회사인 삼성메디슨에 합병된다. 삼성전자는 삼성메디슨과 프로소닉을 합병해 몸집을 불린 뒤 의료기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