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새누리당 대선 경선 주자인 김문수 경기지사는 25일 대선출마를 검토 중인 야권 잠룡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의과대학도 한번 다니지않고 수술도, 임상경험도 없는 분한테 큰 병원을 맡겨서야 되겠는가"라고 안 원장의 정치경험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김 지사는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정치라는 것도 상당한 경험과 경륜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 안 원장이 최근 출간한 저서를 거론하며 "본인의 몇가지 경험을 갖고 그냥 상식에 입각해서 이야기한다는 것이 너무 지나치게 상식적인 이야기, 경험 없는 분들의 이야기를 열거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문제 지적은 누구나 할 수 있는데 지적을 잘하는 게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어려운 이해집단과 우리나라 주변의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 여러 나라 사이에서 나라를 이끄는 자리"라며 "대통령은 지적하는 자리가 아니라 통합하고 풀어서 우리나라를 선진국, 평화통일 강대국으로 이끌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최근 홍콩으로 출국한 그의 올케 서향희 씨를 거론, "올케되는 분이나 주변의 여러 친인척 문제, 과거사에 대해 많은 의혹이 있는데 청와대에 들어가면 이게 전부 '비리대'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리로 대통령의 측근과 친인척이 감옥에 가는 형편에 주변 정리를 제대로 해야 하는데 이런 것을 미적거리고 있다"며 "미리 검증하지 않으면 본선에서 이기기 어렵고 만약 이기더라도 청와대가 불통대, 비리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