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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한국 자동차 '긴급 수입 제한' 검토… 불공정 경쟁한다?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프랑스 아르노 몽트부르 산업장관이 25일 한국 자동차 회사들이 불공정 경쟁을 하고 있다며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조치) 조항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몽트부르 장관이 2010년 유럽연합(EU)이 한국과 FTA을 체결한 이후 한국 자동차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디젤 소형차 부문에서는 1000%나 급증하고 있어 한국에 대해 세이프가드 조항을 적용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올해 상반기 프랑스 자동차 판매 시장은 푸조-시트로엥이 작년 동기 대비 21.6% 줄어드는 등 전체적으로 14.4% 감소했으나, 한국의 현대기아차 그룹은 28.5% 증가하며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자국의 자동차 산업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한-EU FTA를 점검해줄 것을 EU에 요청하기로 하는 자동차산업 활성화 계확안을 마련한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한편, 세이프가드 조항은 FTA를 체결한 당사국에서 특정 품목의 수입이 급증할 때 그 품목의 관세를 다시 높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