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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올 상반기 매출액 42조1051억...9.9%↑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현대차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총 218만2768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 195만8211대 대비 11.5%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판매 218만2768대, 매출액 42조1051억원(자동차 36조3227억원, 금융 및 기타 5조7824억원), 영업이익 4조7849억원, 경상이익 6조2932억원, 당기순이익 4조9982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의 실적을 올린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시장에서는 최근 경기 상황과 맞물린 소비심리 위축으로 작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32만7963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반면 해외 시장에서는 국내생산 수출분 66만3637대, 해외생산 판매분 119만1168대를 합한 총 185만4805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그 결과 글로벌 판매에서 내수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15%대로 내려갔다.

총 매출액은 판매 증가 및 제품믹스 개선 등의 영향으로 작년 동기대비 9.9% 증가한 42조105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원가율은 플랫폼 통합의 효과 등으로 작년보다 0.3% 포인트 감소한 76.1%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판매 대수 증가에 따른 판매 관리비 증가 영향으로 작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5조2620억원을 기록했으나 매출액 대비 비중은 작년 동기 대비 0.8% 포인트 감소한 12.5%를 기록했다.
 
그 결과 2012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21.0% 증가한 4조784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도 11.4%로 작년 동기 대비 1.1% 포인트 증가했다. (2011년 상반기 영업이익률 10.3%)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영업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5.5%, 19.5% 증가한 6조2932억원 및 4조9982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이후 계속되고 있는 내수 시장의 부진을 해외 시장에서 만회한 결과 전체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특히 해외 시장에서의 브랜드 가치 제고, 판매 단가 상승 등이 수익성 향상의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 하반기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클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