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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스코어 굴욕' 애플, 삼성전자에 점점 밀려" <AP>

[재경일보 김상현 기자] 애플이 디자인 측면에서 적극적 행보를 보이는 삼성전자에 밀리고 있다는 AP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부터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스크린 크기를 애초 4.0인치(갤럭시S)에서 4.8인치(갤럭시S3)로 키웠다.

반면 애플은 가장 최근 출시된 아이폰4S까지 3.5인치 화면을 고수하는 등 시장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다가 삼성전자에 점점 밀리고 있다는 것.

AP통신은 또 애플이 매년 한 번씩만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경쟁사에 기회를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의 차세대 제품이 나오기 전까지 타사가 아이폰에는 없는 기능을 갖춘 신제품을 개발해 판매하면서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주 발표된 2분기 실적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0% 늘어난 5050만대를 기록한 반면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2600만대에 그쳐 더블스코어 차이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