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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센카쿠 매입가로 290억원 제시" <산케이>

[재경일보 김송희 기자] 일본 정부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매입 가격으로 20억엔(약 290억원)을 제시했다고 산케이신문이 31일 보도해다.

센카쿠 매입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구체적인 액수를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센카쿠 제도의 5개 무인도 가운데 우오쓰리시마(魚釣島), 미나미코지마(南小島), 기타코지마(北小島) 등 3개 섬의 매입 가격으로 20억엔을 제시했다.

하지만 센카쿠 소유주는 정부의 제안에 응하지 않고 먼저 센카쿠 매입을 추진한 도쿄도에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도는 센카쿠 매입을 선언한 지난 4월부터 국민을 상대로 센카쿠 매입을 위한 기부금을 모금하고 있으며, 27일 현재 13억9천만엔(약 200억원)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