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고명훈 기자] 민주통합당 김진표 의원은 1일 대선출마와 관련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입장 표명 지연에 대해 "수수께끼·암호던지기식 행보"라며 "이런 행보가 계속되면 정치 지도자로서의 책임감에 대한 의구심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경제·교육부총리를 지내고 경기 수원에서 3선에 성공한 김 의원은 이날 출간한 대담집 `국민먼저'에서 "많은 국민이 대권주자의 한 사람으로 엄연히 인정하는 상황에서 안 원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민주당 경선을 통해 선출된 대선후보와 안 원장간 후보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나름의 대선 스케줄과 원칙을 밟아나가면 된다"며 "더 큰 틀의 연대나 단일화 문제를 지금부터 미리 상정하고 들어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당 후보 경선 과정이 최대한 역동성을 펼쳐 국민적 관심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먼저'는 김 의원의 생각을 엮은 대담집으로 민주당이 집권하는 데 필요한 국가경영 패러다임을 비롯해 경제민주화, 창조형 복지사회, 분권형 개헌 등에 대한 그의 정책 제안들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