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상현 기자]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김석재 부장검사)는 KT 전산망을 해킹해 이름, 주민번호, 개통일, 요금제, 할부기간 등이 포함된 휴대전화 고객정보 수백만건을 유출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텔레마케팅(TM) 사업자 황모(36)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황씨는 해커 최모(40·구속)씨 등 4명과 짜고 고객정보를 몰래 조회하는 해킹 프로그램을 제작해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KT 휴대전화 가입자 830여만명의 개인정보를 무단 조회·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정보를 휴대전화 판매영업에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공범에 대한 기록도 넘겨받아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기소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