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우리 군이 5천여억원을 투입해 무인전투기(UCAV) 연구개발에 착수한다.
군은 지난 2009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를 통해 무인전투기의 개발 가능성을 타진해왔으며 최근 개발에 착수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7일 "차기 군단급 무인정찰기 개발 사업과 함께 무인전투기 개발도 추진되고 있다"며 "지금 연구개발에 착수하면 2021년에는 실전배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이 개발을 추진하는 무인전투기의 엔진 출력은 150마력 안팎으로 미국이 지난 1995년 개발을 완료해 실천 배치한 중고도 무인전투기 프레데터(MQ-1)의 엔진출력(115마력)을 상회하는 수준이지만 한미 미사일 지침에 따라 무인기의 탑재중량도 500㎏를 넘을 수 없어 무인전투기에 탑재할 수 있는 무기도 공대지 미사일 헬파이어 2기 등으로 제한을 받게 된다.
방산업체 관계자는 "한미 미사일 지침의 개정 여부에 따라 우리 군이 개발할 수 있는 무인전투기의 성능과 공격능력이 달라진다"며 "지금은 개발에 투입되는 사업비가 5천억원 수준이나 미사일 지침 개정으로 탑재중량이 늘어나면 사업 규모도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