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수현 기자] 농심이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체조 도마 부문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집에 너구리 100박스 배달을 완료했다.
지난 7일 전북 고창군 남동마을에 위치한 양학선의 부모가 사는 동네에는 너구리 100박스가 배달됐다. 양학선의 어머니는 "아침에 라면 100박스가 동네 이장님 댁에 배달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8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양학선네 집으로 너구리 배달완료'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에는 양학선의 어머니와 마을 이장, 그리고 농심 측 관계자가 라면 100박스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뒤에는 '경축 2012 런던올림픽 양학선 선수! 한국최초 체조 금메달 획득'이라고 적힌 커다란 플래카드도 보인다.
양학선은 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노스 그린위치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체조 도마 결선에서 1위를 차지하며 한국 남자체조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방송 인터뷰 중 양학선의 어머니가 "아들, 오면 뭘 제일 빨리 먹고 싶을까. 라면? 너구리 라면?"이라며 아들이 평소 즐겨먹던 라면 이름을 언급하자 농심 측은 즉각 "양학선이 너구리 라면을 먹고 금메달의 꿈을 키웠다는 이야기에 감동받았다. 가족이 동의한다면 라면을 평생 무상 제공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후 발 빠르게 라면 배달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