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오희정 기자] 유럽연합(EU)의 유조선 보험 제공 중단으로 수입이 중단된 이란산 원유가 이르면 내달부터 다시 국내에 도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소식통은 8일 "원유 수송에 이란 국적의 선박을 활용하는 방안을 놓고 이란측과 국내 정유업체가 협의를 하고 있다"면서 "조금씩 협의가 진전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유업체와 이란은 현재 원유 도입 가격 및 수송비용 문제, 선박보험 지급보증 규모와 지급보증 이행 방안, 화물인도 시점 등 세부 사항에 대해 협의하고 있으며 일부 문제는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부 안팎에서는 이르면 이달 말이나 내달초 양측간 협의가 완료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렇게 될 경우 이란으로부터 원유를 수송하는데 20일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다음 달 중순부터는 이란산 원유의 국내 재도입이 이뤄질 수 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