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유혜선 기자] MBC의 'PD수첩' 작가 교체 결정과 관련, 사측이 해고된 작가들의 복귀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9일 ㈔한국방송작가협회에 따르면, 백종문 MBC 편성제작본부장은 전날 작가협회를 방문해 이금림 이사장과 면담을 하고 "'PD수첩' 쇄신 차원에서 PD들을 전원 교체했다. 작가들을 복귀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다만 해고 과정에서 시사제작국장이 다소 성급했다며 절차상 미숙함만 인정했다.
백 본부장은 'PD수첩' 폐지 여부를 묻는 이사장의 질문에는 "'PD수첩'은 폐지하지 않을 것이며 (작가들이 참여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답했다.
작가협회는 이 같은 백 본부장의 발언이 MBC 사측이 해고 작가 전원 복귀에 대해 거부의 뜻을 공식화한 것으로 보고 10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