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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958일 입원해 4억 챙긴 보험사기범 구속… 수시로 외출·외박하며 정상생활 '충격'

[재경일보 전재민 기자] 부산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10일 여러 개의 보험에 가입한 뒤 장기입원하는 수법으로 4억원이 넘는 보험금을 챙긴 혐의(사기)로 이모(44)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08년 3월부터 타박상, C형 간염 등 갖가지 병을 핑계로 병원에 장기입원하는 수법으로 최근 4년 동안 무려 958일 입원해 10개 보험사로부터 4억500만원의 보험금을 타 낸 혐의를 받고 있다. 4년 중 절반 이상을 병원에 입원해 있었던 셈이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입원이 쉬운 부산시내 12개 병·의원을 파악한 뒤 입원수속을 받고서는 수시로 외출, 외박하며 정상인과 거의 똑같은 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