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광복절을 닷새 앞둔 지난 10일 전격적으로 독도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 방문에서 일본의 무성의한 역사인식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던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시간이 지나면 위안부 할머니들이 돌아가셔서 영구히 해결이 안된다"면서 "일본이 나쁜 전쟁을 일으키고 진심으로 사과해야 하는 데 그러지 않으니 응어리가 안 풀리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 핵심 관계자가 전했다.
이어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 후 진심으로 사과하니까 그런 문제가 없다"고도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독도를 방문한 뒤 청와대에서 동행자들과 만찬을 열고 "이런저런 눈치를 보면 독도에 못 갈 것 같았다"면서 독도 방문 이유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일본을 필요 이상으로 자극하거나 대립각을 세우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과거사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가 그동안 너무 무성의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