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과일 대부분서 농약 검출… 일부 체리는 기준치 초과

[재경일보 박수현 기자] 시중에 유통되는 수입 과일 대부분에서 농약이 검출됐다. 일부 체리에서는 농약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소비자 시민모임은 최근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수입 과일 33점을 분석한 결과, 수입 과일 33점 가운데 27점에서 1종 이상의 농약이 발견됐다고 14일 밝혔다.

소비자 시민모임은 "거의 모든 수입 과일에서 농약이 나왔으나 기준치보다는 낮았다"고 밝혔다.

특히 영등포청과시장에서 판매하는 체리 1점에서는 아세타미프리드가 허용 기준치를 약간 초과했다.

이 밖에 홈플러스 동대문점에서 파는 `새콤달콤한 워싱턴 체리'는 아세타미프리드 등 4종의 농약이 기준치 이내에서 검출되는 등 미국산 체리 10점 중 8점에서 2~4종의 잔류 농약이 기준치 이내에서 나왔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체리 등 수입 과일의 농약 잔류 검사를 강화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잔류농약허용기준을 초과한 미국산 체리를 수입한 업체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