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일왕이) 한국 방문을 하고 싶어 하는데 독립운동을 하다 돌아가신 분들을 찾아가서 진심으로 사과할 거면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청북도 청원에 있는 한국교원대에서 열린 `학교폭력 책임교사 워크숍' 현장 방문에 들러 한 교사가 독도 방문의 소회를 묻자 "내가 모든 나라에 국빈 방문을 했지만 일본은 안 가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통석의 념' 뭐 이런 단어 하나 찾아서 올 거면 올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애석하고 안타깝다'는 뜻의 통석(痛惜)의 념(念)은 지난 1990년 5월 일본의 아키히토 일왕이 일본을 방문한 노태우 당시 대통령에게 과거사와 관련해 표현한 것이지만 통상적으로 쓰는 표현이 아니어서 진정성이 있느냐는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