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으로 독도를 둘러싸고 일본과 외교갈등이 극한으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독도에 국민의 수호의지가 담긴 표지석이 건립됐다.
대통령 이름으로 된 표지석이 독도에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북도는 19일 오전 독도의 동도 망양대에서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김관용 도지사, 이병석 국회부의장, 김찬 문화재청장, 최수일 울릉군수, 독도주민 김성도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독도 표지석' 제막식을 열었다.
표지석은 독도경비대가 주둔한 동도의 망양대에 있는 국기게양대 앞에 설치됐다.
도는 신라 이사부 장군이 우산국에 진출(512년, 지증왕 13년)한 1500주년을 기념하고 일본의 독도 영토 도발에 대한 국민의 강력한 영토수호 의지를 천명하기 위해 정부에 건의해 표지석 설치 허가를 받아냈으며,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표지석에 새길 독도 휘호를 직접 써 영토수호 의지를 재확인했다.
표지석은 앞면에 이명박 대통령의 친필로 '독도', 뒷면에 '대한민국', 측면에 '이천십이년 여름 대통령 이명박'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표지석은 흑요석(오석) 재질이며 높이 115cm, 가로·세로 각각 30cm다.
한편, 경북도는 애초 광복절인 15일에 경축식과 함께 제막식을 하려고 했으나 기상 악화로 독도에 들어가지 못함에 따라 제막식을 미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