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발 막기 위해 독도 경비수준 격상

[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우리나라와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우익단체의 상륙 등 돌발 상황을 막기 위해 경찰의 독도 경비 수준이 격상됐다.

김기용 경찰청장은 20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독도 문제를 두고 일본과 긴장 관계가 격화되면서 지난주를 기해 독도 경비를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독도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은 주 1회 실시하던 상륙 저지 훈련을 매일 1회로 늘리고 레이더 감시 요원도 추가 배치했다.

특히 일본인들이 독도 입도 등 도발을 감행할 경우 울릉도 주재 경비대가 즉각 지원하도록 하고 필요한 경우 대구지방경찰청 소속 특공대를 투입하는 계획도 세웠다.

일본 우익단체 소속 민간인이 해군 경비망을 뚫고 들어올 경우에는 출입국 관리법에 따라 검거해 해경에 인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