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 2년새 42%나 감소

[재경일보 김진수 기자] 수도권의 1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 수가 최근 2년간 4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서울·경기·인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를 대상으로 전세가격 1억원 미만 가구수를 조사한 결과, 2010년 8월 92만485가구에서 현재 53만7901가구로 42% 줄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은 1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가 9만6800가구에서 4만4천454가구로 54%나 줄어들었고 경기도는 62만7083가구에서 33만398가구로 47%, 인천은 19만6602가구에서 16만3049가구로 17%가 각각 감소했다.

부동산써브 박정욱 선임연구원은 "매매시장 침체와 가계부채 확대로 기존 전셋집에 머무르는 경향이 강해져 1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가 급감했다"면서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세입자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