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 집의 비밀'… 불편한 진실 폭로

[재경일보 박수현 기자] 한 묶음으로 된 야식(夜食) 음식점들의 홍보전단의 비밀이 폭로됐다.

주문을 하는 고객들은 대부분 야식이 각기 다른 음식전문점에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모두 한 곳에서 만들어져 배달되고 있었던 것.

20일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야식 집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방송 캡처 사진 네 장이 올라왔다.

사진을 보면 음식점 계산대에 유선 전화기 20대가 놓여 있고, 계산대 앞 유리창에는 여러 장의 야식 음식점 홍보전단들이 붙어 있다.

이어 확대된 야식 음식점 홍보전단 사진에는 순대곱창, 불닭, 삼계탕, 찜닭, 치킨, 파닭, 도시락 등 서민들이 즐겨 먹는 다양한 종류의 야식 리스트들이 나와 있다.

이들 야식들은 각각 다른 음식전문점에서 파는 것처럼 독립된 홍보전단으로 만들어져 있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야식들이 모두 다른 음식전문점에서 만들어지는 줄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홍보전단 아래 놓여진 무수히 수많은 전화기들은 이 야식들이 모두 한 곳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불편한 진실을 폭로하고 있다.

해당 야식업체 사장은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각기 다른 음식전문점에서 배달시켜 먹고 싶은 것은) 사람 심리죠. 부대찌개 전문점에서 먹고 싶고, 족발 전문점에서 먹고 싶고, 그런데 우리는 단일 품목으로는 장사를 못해요”라고 말하며 불편한 진실을 자신의 입으로 토해냈다.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야식 홍보전단에 배신당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