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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가입자 3천만명 돌파

[재경일보 김상현 기자]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3천만명을 돌파했다. 국민 10명 중 6명 꼴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스마트폰 2천만 시대가 열린 지 약 10개월 만이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1천만명은 지난 2009년 11월 아이폰 도입을 계기로 스마트폰이 급속히 확산된 지 1년4개월만인 지난해 3월 말에, 2천만명은 7개월 뒤인 작년 10월 말에 돌파한 바 있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2천만명을 넘었을 때 통신업계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가 열린 것으로 파악했다. 3천만 가입자를 돌파한 현재 스마트폰은 일상 그 자체가 됐다고 할 수 있다.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까지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3003만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동통신사별 가입자 수는 SK텔레콤 1477만명, KT 944만명, LG유플러스 582만명이다.

이통 3사는 이달 중순 기준으로 하루 평균 1만∼1만5천여명의 스마트폰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증가 속도는 국민의 과반수가 스마트폰을 이용하게 되면서 감소하기 시작했지만 지난해 7월 이후 이통사들이 4G LTE(롱텀에볼루션) 서비스를 적극 확장하면서 증가세의 추진 동력을 얻었다.

실제로 국내 LTE 스마트폰 가입자는 지난 17일 기준 937만명으로 전체 스마트폰 가입자의 31.2%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통사별로는 SK텔레콤이 450만명으로 가장 많고 LG유플러스가 315만명, KT 172만명이다.

이통사는 HD보이스 등 LTE 기반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쿼드코어 등 신기술을 탑재한 단말기가 관심을 끌고 있어 스마트폰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막연히 '블루오션'으로 여겨졌던 모바일 인터넷 시장도 규모가 커지면서 이통사와 제조사, 플랫폼 업체와 콘텐츠 업체 등의 망 중립성 주도권 싸움이 더욱 첨예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