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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인근 바다 어류서 '기준치 380배' 최고치 방사능 검출

[재경일보 김송희 기자] 지난해 3월 방사성 물질이 대량 유출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주변 바다의 어류에서 지금까지 검출된 방사능 농도 중 최고 수치가 나왔다.

이전에 잡힌 어류의 방사능 농도 최고 수치는 산천어에서 검출된 kg당 1만8700 베크렐이었으며, 바다 물고기로 한정하면 4월 까나리에서 측정된 1만4400베크렐이 최고치였다.

도쿄전력은 21일 후쿠시마 제1원전 반경 20km 내 바다에서 잡은 쥐노래미에서 kg당 최고 3만8천 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수심 15m에서 잡은 두 마리 중 한 마리에서 ㎏당 3만8천 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된 것. 3만8천 베크렐은 일본 정부가 정한 어류의 세슘 안전 기준치(㎏당 100 베크렐)의 380배에 해당한다.

다른 한 마리에서는 ㎏당 9300 베크렐이 검출됐다.

두마리의 생선살을 섞어서 측정했을 때에는 ㎏당 2만5800 베크렐이 나왔다.

한편 문부과학성은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 토양 10곳에서 플루토늄이 추가로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새로 검출된 10곳은 모두 원전 주변 30㎞ 권역에 집중됐고, 이전 조사보다 검출 범위가 넓어지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