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유혜선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제약산업 발전 방안과 관련, "지금에 안주하면 현 규모 내에서는 유지해 갈 수 있겠지만 시대적 요구에는 따라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국제약협회에서 열린 제132차 비상경제대책회의 '제약산업 비전과 발전전략'에서 "소규모 단위로 국내에서 우리끼리 경쟁하다 보니 발전이 더디고 투명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모든 분야가 급속히 변화 중이고 제약 분야도 현재 그 단계에 와 있다"면서 "제약 업계가 그간 진통도 있었지만 발전의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이제 우리나라에도 세계적인 제약회사가 나와야 한다"면서 "정부도 제약 업계가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불가능해 보이는 여러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성과를 내고 있듯 제약업계도 스스로 열정과 의욕을 갖고 세계 경쟁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 등을 비롯해 제약 업체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