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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애플 특허소송 배심원단 평의시간 1시간 연장 통보

[재경일보 김상현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 간 특허소송의 배심원단이 23일(이하 현지시간) 평결을 위한 정규 평의 시간을 한 시간 연장하기로 하고 이를 법원해 통보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연방북부지방법원 측은 배심원단이 당초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로 되어 있는 평의 시간을 이날 1시간 늘려 오후 5시30분까지 진행하기로 했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배심원단은 그러나 평의시간을 1시간 추가로 늘린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들은 평의가 시작된 전날인 22일에는 애초 예정된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평의를 진행했었다.

법원 주변에서는 평의시간 연장과 관련해 각종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사안이 복잡해 추가 평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DORA 법률자문회사에서 배심원 재판 전략 부분을 담당하는 로이 퍼터맨 이사는 IT전문매체인 PC월드에 "무엇보다 배심원들이 사안이 매우 복잡해 세세하게 살펴보려면 추가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심원들이 이제 서로 논의하는데 편안해졌을 것"이라며 "평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일반적으로 배심원들은 빨리 평결을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심리가 있어 주말 이전에 평결을 내려는 것일 수도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