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조영진 기자] 23일 오후 고장으로 발전이 정지된 울진 원전 1호기(가압경수로형·95만㎾급)의 고장 원인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울진원자력본부는 사고 후 안전팀 등 관련부서와 정비요원들을 1호기 현장에 투입해 정밀진단을 벌이고 있으나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울진원전 관계자는 "원자로와 터빈발전기가 갑자기 정지된 뒤 아직까지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원인 규명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이날 오후 6시41분께 울진 원자력 1호기의 원자로 및 터빈발전기가 정지했다며 즉시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정지 사실을 알리고, 상세 원인 조사에 들어갔었다.
울진원전 관계자는 "가동이 중지됐던 신월성 1호기가 24일 새벽부터 발전을 재개해 전력수급에는 차질이 없다"며 "이른 시일내에 발전을 재개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