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유혜선 기자] 지난 23일 오전 3시30분께 부산 동구 좌천동의 한 병원 입원실에서 유산 후 치료 중이던 김모(37·여)씨가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2일 오후 9시께 조기진통으로 자연분만 유산을 한 뒤 회복 중이었으며 다음날인 23일 오전 1시께부터 갑자기 심한 하혈과 복통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유족들은 이와 관련 "새벽에 환자가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데도 전문의가 늦게 오는 등 진료가 늦어졌다"며 의료사고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병원 측은 환자가 양수 색전증으로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하면서 치료에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시신을 부검하기로 하는 한편 의료기록카드를 확보, 환자에 대한 조치가 적절했는지 등 의사의 과실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
